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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 SUNSET

2010/07/20 23:40 posted by yochael, at the laboratory/videos


공모전 마감 6일 앞두고 이제서야 카메라 테스트. 훗.
편집툴 업그레이드. 시놉은 그림 70% 나왔고 카피 50% 나왔고 대충 밑그림만 이제 겨우 반 지난 셈.
도대체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소연이 카메라 720p로 촬영한 컷팅하고 음악만 넣은 원본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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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20 SUNSET: 공모전"마감 6일 앞두고 이제서야 카메라 테스트. 훗. 편집툴 업그레이드. 시놉은 그림 70% 나왔고 카피 50% 나왔고 대충 밑그림만 이제 겨우 반 지난 셈. 도대체… http://kimyochael.com/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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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가 떠나간 시즌5의 피날레 음악은 Greg Laswell의 Off I Go.
매번 시즌 피날레는 모두 나를 들뜨게 했지만
이때의 반전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지. 조지가 죽다니..

It might all be gone tomorrow.

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와중에 큰 몫을 하는 것은 역시나 이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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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eg Laswell - Off I Go (Grey`s anatomy Season5 Finale): 조지가 떠나간 시즌5의 피날레 음악은 Greg Laswell의 Off"I Go. 매번 시즌 … http://kimyochael.com/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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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ess   edit/delete    reply 그아이 2010/07/07 21:58

    그레이 손바닥에 007쓰고 손 꽉잡을때
    그레이랑 같이 완전 놀라면서
    완전 피토하면서 울었음.. ㅠ.ㅜ
    이지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어.. ㅠ.ㅜ

    • address   edit/delete    yochael 2010/07/08 13:09

      나도 울었는데. 찌찌뽕. 드라마틱한 반전이었음.
      나중에 들어보니 조지역을 맡은 배우가 평소 다른 배우들과 트러블이 조금 있었대.
      시즌1,2에 나왔던 버크. 그분도 역시 그랬었고.
      여담을 논외하고 최고의 반전. 최고의 피날레였지.

 

 

나 계 탔어요

2010/06/27 23:25 posted by yochael, at the laboratory/videos

태호가 축구를 보러와서, 오랜만에 쾌쾌한 옛날 테잎들을 무수히 되돌려보며 낄낄대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영상을 다 발견했다.

나, 계 타던 날.
무려 이승환님이 나를 잊지않겠다 하셨고
22년차 중견동안가수와의 듀엣으로 나 본격대중음악씬에 데뷔하던 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구린 화질. 되어버린 DV.
그래도 나의 흐믓했던 기억을 품고 있는 너를 나는 절대 버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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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계 탔어요: 태호가 축구를 보러와서, 오랜만에 쾌쾌한 옛날 테잎들을 무수히 되돌려보며 낄낄대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영상을 다 발견했다.나, 계 타던 날. 무려 이승환… http://kimyochael.com/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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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ess   edit/delete    reply 그아이 2010/06/28 23:50

    ㅋㅋㅋㅋㅋㅋ
    이런 날도 있었구만~ ㅋㅋ
    삼승환이 뭐니~!! ㅋㅋ

    • address   edit/delete    yochael 2010/06/29 16: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원래 저렇게 안 나대는데... 저날은 좀 나대고 싶더군.

 

 


Telephone (feat. MC KoGaGa, You`ll beyounce a.k.a only one)
Ramen bbalrisa. Jaegojungri Exclu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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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kimyochael의 생각 삭제

    TRACKBACK FROM kimyochael's me2DAY 2010/05/02 05:24

    제가 찍었습니닼ㅋㅋ Telephone (feat. MC KoGaGa, You`ll beyounce): Ramen bbalrisa… http://kimyochael.com/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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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ELS by PATRICK JEAN

2010/04/19 13:49 posted by yochael, at the laboratory/videos


PIXELS by Patrick Jean
비디오 출처/ http://www.dailymo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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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kimyochael의 생각 삭제

    TRACKBACK FROM kimyochael's me2DAY 2010/04/19 14:07

    PIXELS by PATRICK JEAN - http://kimyochael.com/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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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BS-2TV '감성다큐 미지수'에 홍대 제너럴닥터에 관한 이야기가 방송되었습니다. 2007년 5월에 개원한 이 병원은 언뜻 보기에 카페와 분간이 안될만큼 묘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는데요. 실체는 그 어느곳보다 '인간적인' 병원입니다. 방송을 보니 '제닥'의 풍경과 병원장님, 병원 식구들이 너무 반가워 3년전 학교를 다니면서 과제를 위해 인터뷰했던 꼭지가 생각나 이곳에 적어 봅니다. 이 인터뷰는 한양대 '비주얼 저널리즘' 커리큘럼 안에서 2007년 12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제닥'의 나른한 분위기와 따뜻한 커피향이 몹시도 그립군요.





색다른 차원의 병원 제너럴닥터 -

진심어린 대화로 환자를 치료하는 일이 행복한 간호사 이야기

『현대의 사회에서 자본주의와 맞닿아있지 않는 분야가 얼마나 될까. 의학도 그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환자와 환자의 병, 그 자체를 기계적인 시스템으로 짧은 시간에 진단하고 처방하는 지금의 의학은 이미 자본주의화 된지 오래이다. 같은 시간이면 최대한 많은 인원의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단 시간 고 효율의 상업성을 획득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지금의 의학. 그러나 그러한 이 시대, 그 시대의 흐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들의 병원이 있다.』

 젊은이들의 열기와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차가 바쁘게 오가는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앞. 주말마다 벼룩시장이 열리고 열정 가득한 젊은 음악인들의 작은 공연이 따뜻한 온기를 품는 곳, 정문 맞은편 놀이터의 모퉁이를 돌면 4층짜리 건물 2층에 ‘제너럴 닥터’라는 간판이 걸려 있다. 병원처럼 꾸민 카페인지, 병원인지 아니면 회사 사무실인지 애매모호한 ‘제목’이다. 간판이 걸려 있는 2층 문을 밀고 들어서면 병원이라면 으레 생각하게 되는 소독약 냄새가 아닌 진한 커피 냄새가 한가득 낯선 방문객들의 코를 자극한다. 왼쪽의 너른 공간에는 여느 카페처럼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다. 오른쪽 주방을 지나면 하얀 커튼으로 가려진 진료실이 있다. 이곳은 카페이자 병원이다. 병원장 김승범(31·일반의)씨는 “병원에서도 ‘소통’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걸까?

 이 병원의 모토는 ‘환자는 고객이 아니다.’라고 한다. 인사를 90도로 하는 서비스는 환자가 원하는 의료행위의 핵심이 아니다. 그는 “오히려 과도한 친절은 환자를 속이는 결과를 낳게 된다.”면서 “속이 쓰려 내시경을 원하는 환자에게 돈을 더 받자고 친절한 말로 수면내시경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과음 등 환자의 생활습관을 바꾸도록 잔소리를 해야 한다.”고 소견을 밝혔다. 결국 의료서비스가 아니라 신뢰를 쌓는 의료행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병원은 또한 다른 동네병원과 달리 간호조무사를 따로 고용하지 않는다. 정규간호사를 고용해 닥터는 큐어(치료)의 역할을 하고 간호사는 케어(관리)의 역할을 하도록 한다. 병원장은 “결국 의사와 약사 그리고 간호사가 조화를 이루었을 때 환자가 쓸데없는 시간과 비용을 지불하지 않게 된다.”고 말한다. 단순히 닥터의 오더(Order)를 따르는 보조로서의 역할을 하는 간호사가 아니라 닥터의 기능과는 별개의 동등한 입장의 환자의 병에 대해 이야기하고 치료하는 의료인 인 셈이다.



 이 병원의 간호사 최현주(30·간호사) 씨가 일본출장으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운 병원장 김승범 (31·일반의) 씨를 대신해 우리를 맞아주었다. 간호사라고는 생각할 수 조차 없는 평상복에다 붉은색 화가모자까지 쓴 그녀의 모습은 표정과 미소에서부터 진심으로 평온함이 느껴졌다.

“지금 이제 임신 6개월 정도 되어가는 중이에요. 제 인생 중에서도 가장 평온하고 행복한 순간에 아이를 가졌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지 몰라요. 일을 하는 것이 이렇게 평안하고 행복했던 적이 없었거든요.”
“지난 5월 원장님께서 이 병원을 개원하셨는데 그 때 즈음 원장님의 뜻을 듣고 단번에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솟구쳤죠. 이곳에서 일하기 바로 3년전엔 종합병원에서 일을 했었고 그 전엔 일반 병원에서도 일을 해봤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이 일에 대한 열정 이외에 저 자신을 힘들게 하는 일들이 수도 없이 많았거든요. 그 가운데에서 고민과 회의감의 감정들 때문에 괴로웠던 적도 있었고요. 하지만 순수하게 제가 가지고 있던 열정은 끝까지 놓고 싶지 않았고 그러던 가운데 원장선생님을 만나 오늘까지 오게 되었네요.”

 병원장은 이 병원의 진료방식에 대해 “자세히 듣고, 자세히 설명한다”고 말했다. 보통 한 환자와 마주앉아 증상을 이야기하고 병에 관해 이야기하고 면담하는 진료에만 40분이 걸린다. 증상부터 흡연 여부, 입원 경험, 가족력, 최근에 먹는 약 등 질문이 꼼꼼하게 이어진다. 만성환자의 경우에는 문진보다 진단 시간이 더 길어진다. 왜 병에 걸리는지 알고 생활 속 대처법을 숙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 예로 코에 민감한 털옷을 입지 마라, 주변에 먼지가 많이 날리지 않도록 청소를 깨끗이 하라, 민간요법 중 하나인 식염수를 넣을 때에는 흡입하지 말고 적시듯이 갖다 대기만 하라는 등의 조언과 생활 습관에 대한 ‘잔소리’를 듣는 식이다. 한 환자는 “보통 이비인후과에 가면 만성이니 약 처방만 받으면 끝이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자기 병처럼 걱정해주니 내 몸이 소중하게 느껴졌고 잘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서 진료를 마치면 늘 두 장의 처방전을 받아들게 된다. 하나는 약국 제출용 처방전이고, 다른 하나는 손으로 일일이 쓴 환자용 처방전이다. 세 끼 식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위염 환자에게는 ‘세 끼 식사가 제일 좋은 약입니다’, 감기 환자라면 ‘약 다 챙겨 드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 한 알보다 물 한 잔이 더 효과가 좋습니다’는 식이다. 환자가 자신이 먹는 약을 기억하고, 비약물적 처방도 숙지할 수 있도록 주는 ‘가정통신문’ 인 셈이다.

“저희 병원엔 병을 진단받기 위해 오시는 손님 외에도 단순한 일상적 상담이나 개인적 대화를 하기 위해서 오시는 환자분들도 많으세요. 이해가 안 가시죠? 의사와 환자간의 단순히 하나의 병에 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환자의 건강과 생활에 관해 이야기하는 거죠. 우리 몸의 병은 몸과 마음이 이어져서 함께 발현되는 것인데 몸만 치료한다고 해서 그 병이 완전히 치료가 되겠어요? 진심을 다해 이야기를 들어주고 증상에 대해 함께 고민하다보면 설사 몸의 병의 회복은 조금 늦더라도 마음에서 먼저 반응하고 그로 인해 그 증상이 점차 호전되는 것이 느껴지거든요.”

이 병원은 비싼 임대료에 의한 의료공백을 메울 묘안을 생각하다가 카페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자는 생각을 했다. 대신 환자들에게는 더 많은 시간을 쏟아 일명 ‘인간적인 진료’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아직은 넉 달째라 수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수익은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근무하는 내내 이런 평상복을 입고 근무를 하구요. 중간중간 원장 선생님의 진료가 길어지는 사이사이 카페 일을 하고 하죠. 서빙하고 환자들과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고 하면서요. 처음오신 분들은 제가 간호사라고 하면 도무지 믿으려하질 않으세요. 세상에 어디 이런 병원이 있느냐? 하는 듯한 표정을 짓곤 하시죠. 하지만 진료를 받아보시고 나가실 때는 저희의 진심을 느끼셨는지 말 할 수 없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다들 지어주세요. 그럴 때마다 보람을 느낀답니다.”

“실패할지 성공할지도 모르는 실험을 감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희 병원이 이상주의적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는 지금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꿈을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물론, 저희의 도전이 제 기대처럼 좋은 결과를 불러오고 ‘새로운 의료 문화 운동’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죠. 앞으로도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나름의 실험을 계속할 겁니다. 더 좋은 의료 환경을 위해 고민하면서 모자란 점은 채워 나갈 생각입니다.”

2007년 12월의 첫날, 매서운 겨울바람이 부는 날에 홍대의 가장 따뜻한 카페이자 병원에 이렇게 앉아 있으니 세상에 무서울 것도 무서울 병도 없는 것처럼 내 마음이 다 평온해짐을 느끼게 된다.

200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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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ess   edit/delete    reply haku 2010/04/04 01:02

    ㅋㅋㅋ 당신도 제닥을 알고있었구나??
    왠지 반가운 이마음은...? ㅋㅋㅋㅋㅋ!!

    2007년이라..
    나보다 먼저 알았네?

    • address   edit/delete    yochael 2010/04/04 01:15

      우왕 굳! 나도 반갑다. 제닥 분위기 참 좋지? 근데 아파서 간 적은 한번도 없어. ㅋㅋㅋ

  2. address   edit/delete    reply dddd 2010/04/27 09:47

    퍼갈게요...

 

 

Father Father Father Help Us

2010/04/01 00:58 posted by yochael, at the essay

만우절날 그림같은 거짓말을 하나 그려보자면 이 땅에 전쟁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 땅에 전쟁이 사라지고 군인이란 불행한 직업조차 지워졌다면
그리 꽃다운 나이에 차갑고 짐작할 수 조차 없는 심해에서 그들이 두려움에 떨지 않았을 것이고
절박함에 안전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조차 파했던 시대의 영웅이 불운히 바다에 영면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심히 비가 내렸던 오늘은 사고발생 6일째.
그들이 지옥같은 심해를 탈출했다는 백령도발 희소식은 애석하게 오늘밤도 넘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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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kimyochael의 생각 삭제

    TRACKBACK FROM kimyochael's me2DAY 2010/04/12 20:05

    Father Father Father Help Us: 만우절날 그림같은 거짓말을 하나 그려보자면 이 땅에 전쟁이 사라지는 것이다.이 땅에 전쟁이 사라지고 군인이란 불행한 직업조차 지워졌다면 그리 … http://kimyochael.com/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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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ur Ros - Samskeyti (Live)

2010/03/28 01:34 posted by yochael, at the commentary/music


슬픈 이번 주말에 선택된 음악은 아이슬란드 밴드 Sigur Ros의 Samskeyti.
Sigur Ros가 아이슬란드 밴드인 것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매섭게 눈보라가 휘몰아치거나 눈부신 햇살이 내려쬐는 설원의 한 복판에 서 있는 느낌.
아이슬란드란 나라로 눈의 여행을 떠난다면 이 음악과 같은 분위기이지 않을까요?


이 나라 전체를 휘감는 슬픔의 기운은 이제 체득이 될 법도 한데, 또 매번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요.
한국인으로 산다는 것은 대단히 스트레스입니다.

날짜는 바야흐로 3월하고도 27일인데 지난주 내내 한국엔 눈이 내렸고 매섭게 바람이 불었고 새차게 비가 쏟아졌습니다.
계절은 이제 분명히 봄이니 기나긴 혹한의 시련도 슬픔의 장막도 봄 눈 녹듯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칠흙같은 어둠과 싸늘한 바다 한 복판에서 많이 외로웠을 그분들도 부디 어딘가에서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Sigur Ros - Samskeyti (Live), Hvarf / Heim(2007)





 

이 음악은 아동 성폭력을 다룬 Gregg Araki 감독의 2004년작 "Mysterious Skin"의 엔딩음악으로도 쓰였습니다.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어린 시절의 성학대로 인해 성장하며 고통받는 두 아이를 그린 영화입니다.
스트레스 심한 한국의 최근 이슈와도 시의적절하게 교차점을 이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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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kimyochael의 생각 삭제

    TRACKBACK FROM kimyochael's me2DAY 2010/04/13 12:01

    슬픈 이번 주말 내내 듣고 있는 음악이에요. Sigur Ros - Samskeyti (Live) http://kimyochael.com/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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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사진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안다

2010/03/25 17:21 posted by yochael, at the essay


말이 필요없는 그림이니, 덧붙일 말 따위 개나 줘 버려.
박지성의 역전골 뒤에 올드 트래포트를 흔들 정도로 울려 퍼졌을 박지성송.

다들 알다시피, 개고기송인데
사실 이 노래는 앙숙 리버풀을 조롱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꿈같은 일들이 가끔 현실속에서 벌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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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ess   edit/delete    reply 그아이 2010/03/26 08:44

    형 날라가신다~~

    • address   edit/delete    yochael 2010/03/26 17:06

      ㅋㅋㅋ 박지성 골 세레머리 사진을 보면 대부분 저렇게 열광하는 관중을 배경으로 하는 사진이 많더군.
      동양인이 맹활약하는 광경이 저들도 생경할거야.

 

 

시간을 달리는 소녀, 2006

2010/03/25 16:17 posted by yochael, at the commentary/movie

이동진의 영화풍경

마음이 흔들렸다. 여진이 길었다. 호소다 마모루의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6월14일 개봉)는 여름날 햇살의 강렬함과 강변의 평화로움과 수업이 끝난 학교 운동장의 고요함과 일요일 오후의 나른함을 안다.

이와 동시에, 이 작품이 하늘을 가장 인상적으로 담아낸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힘차게 던진 야구공이 아득하게 멀어지는 푸른 하늘, 자전거 뒷좌석에 앉아 고개를 젖힐 때 석양에 채색된 구름이 천천히 흘러가는 해질녘 하늘, 제트기가 곧게 뻗은 비행운(飛行雲)을 남기며 멀어지는 아득한 하늘. 그리고 그 하늘 아래엔 언제나 한 소녀가 있다. 부딪치고 넘어지고 구르고 달리면서 온 몸으로 삶을 배우는 어느 소녀.

늘 허둥대고 덜렁대면서 실수를 연발하는 여고생 마코토에게는 함께 우정을 나누는 남학생 친구 치아키와 고스케가 있다. 어느날 과학실에서 호두 모양의 이상한 물건을 발견한 뒤부터 마코토에겐 시간을 뛰어넘어 가까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 리프’ 능력이 생긴다. 타임 리프 덕분에 지각도 면하고 성적도 좋아지던 마코토는 친구로만 알던 치아키가 갑자기 남녀관계로 사귀자고 제안해오자 당황한다.

시간을 뛰어넘게 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수없이 많다. 그러나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시간여행 모티브를 진기한 볼거리의 연료로 소비하는 대신, 미세하고 여린 마음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해내는데 사용함으로써 전혀 다른 판타지를 그려냈다. 마코토는 그 능력을 테러리스트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나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에 대항하기 위해서 발휘하지 않는다. 노래방 이용 시간을 공짜로 늘리고 싶거나, 갑작스레 맞닥뜨린 사랑의 문 앞에서 망설일 때, 충동적으로 사용한다.

횟수가 제한된 타임 리프 능력을 쓸 필요 없을 때 쓰거나, 써야 할 때 쓰지 못하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소녀는 불현듯 성장한다. 마음껏 시간을 넘나드는 능력을 갖게 된 아이가 역설적으로 깨닫는 것이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 지금 이 순간에는 미루지 말고 반드시 내 스스로 결정해야 할 일들이 있다는 것이라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40년 넘도록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츠츠이 야스타카의 원작 소설 속편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멋지게 옮겨냈다. 패닝(카메라의 좌우 움직임)의 효과를 적절히 살렸고 롱쇼트(멀리찍기)의 아득함을 마음의 풍경으로 생생히 바꾸어냈다. 원경의 시계에 초점을 맞추면서 근경의 인물을 포커스 아웃시키는 장면처럼 인상적인 터치가 두드러지는 부분도 많다. 심리의 여백을 공간의 정적으로 그려내는 사운드 운용술도 뛰어나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디자인한 캐릭터들은 하나 같이 사랑스럽고, ‘모노노케 히메’와 ‘천공의 성 라퓨타’에 참여했던 미술감독 야마모토 니조의 섬세한 표현력은 지극히 인상적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관람 후 며칠이 지나도록 많은 장면들이 머리 속에서 꼬리를 물고 리플레이되는 체험을 안긴다. 무엇보다 강력한 것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강변에서 꼼짝않고 서 있는 마코토를 롱쇼트로 담아내는 장면과, 치아키를 찾아 달릴 때 빠르게 왼쪽으로 질주하는 카메라에 뒤져 화면 밖으로 밀려나던 마코토가 사력을 다해 결국 패닝의 스피드를 넘어서는 장면이다. 잠시 멈춰 선 세상의 화폭 속에 그 자신 정물이 된 채 들어앉기, 혹은 아찔한 시간의 속도 속에서도 스스로를 잃지 않기. 성장이란 그 둘 사이의 불안한 진자 운동 속에서 갑자기 배달되는 세월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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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을 달리는 소녀, 2006: 마음이 흔들렸다. 여진이 길었다. 호소다 마모루의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6월14일 개봉)는 여름날 햇살의 강렬함과 강변의 평화로움과 수업이 끝난… http://kimyochael.co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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